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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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여섯번째 서신]사랑하는 중계충성교회 가족여러분



      사랑하는 중계충성교회 가족여러분(여섯번째 서신)

      하얗게 목련꽃이 핀 아름다운 길가의 나무들처럼, 여러분의 삶도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지금의 고난을 이기고 새롭게 피어나는 역전의 기적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주간도 얼마나 사는 것이 힘겨우셨습니까?

      저는 지난 23일(월) 오전 7:40 경에 지하철로 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지하철에서 저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출근 지하철이 바이러스사태 이전과 마찬가지로 붐비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승차시에 체온을 측정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비치된 손세정제도 없었습니다. 객차 안에서 2미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옆 사람과 거리를 둘 수도 없었고,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기침 소리, 코 훌쩍거리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자리에 앉은 분들은 대부분 침묵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있거나, 조용히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객차 안에서 나는 이것으로 매일 출퇴근을 해야 하는 성도들 생각이 났습니다. 승객들로 가득 찬 전동차로 불안하게 직장을 오고 가야 할 성도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빨리 바이러스사태가 진정되고, 안전하고 평안하게 직장에 다니실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 생각도 났습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교회에서 예배를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들의 경우는 정부와 서울시의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지 조사를 하겠다고 경고했고, 우리 교회에도 예배 중에 구청 공무원 두 분이 오셔서 상황을 지켜보고 갔습니다.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생각하니, 우리 때문에 그분들의 휴일을 망친 것은 아닌지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민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정부와 서울시의 노력을 폄훼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러한 정부와 서울시의 노력은 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회의 예배 드리는 모습이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상황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살피느라 공무원들이 수고하는 것보다, 그 역량들을 지하철이나 공공장소들 혹은 시민들이 밀집하는 다른 곳들의 안전에 집중하는 것이 바이러스확산을 막는데 더 효과적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주에도 우리 교회는 정부와 서울시의 요청에 맞추어, 7가지 지침을 잘 지키며 예배로 모입니다. 우리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수고가 바람직한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만으로는 이번 바이러스사태가 수습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바이러스19로 인한 세계적 재난을 온전히 멈추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고 믿습니다. 갈수록 악화 일로에 있는 세계적인 재난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멈출 수 없습니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에게 나아가 자비와 긍휼을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사와 화복을 주장하시는 이는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민족을 일으키시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을 높이시기도 하시고 낮추시기도 하시는 이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는 우리 하나님뿐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신다면, 모든 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번 주에도 예배로 모여 하나님을 높이며, 그 앞에 머리를 조아려 기도드릴 것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주여! 우리를 도우시옵소서.
    이 재난이 속히 지나가게 하시옵소서.
    세계가 지혜를 모아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님이 은혜를 주시옵소서.
    치료제와 백신이 속히 개발되게 하시옵소서.
    고통당하는 이들을 주님이 위로하시옵소서.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에 만왕의 왕이시여! 우리에게 오시옵소서.

    주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길 소원합니다. 이번 주일 예배도 1부~5부로 진행이 됩니다. 시간마다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예배드리도록 교우들을 돕기 위함입니다. 각자 편한 시간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예배에 참석하실 분들은 지난주와 같은 지침을 잘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예배가 사람들의 비방을 받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몸에 열이 있는 분들은 집에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추워서 오한이 나거나 몸살 기운이 있는 것은 열이 있는 표식입니다.(함상수 장로님의 조언) 그러므로 이런 증상들이 있을 시에는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예배당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하겠습니다. 열이 있는 분들은 예배당 입장이 금지될 것입니다. 성도들의 안전과 예배를 지키기 위한 일에 모두가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기침, 가래 혹은 기타 호흡기 문제가 있을 시에도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3. 감염 지역에서의 활동에 관련이 되셨다면, 2주간은 영상예배를 드리시면서 자기 건강 상태를 확인하신 후, 예배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4. 연세가 드셨고 활동이 힘드신 어른들이나 유약한 어린이들은 가급적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5. 교회에서 차량이 운행되지 않습니다. 원거리에 있는 교우들도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6. 혹시라도 2주간 활동 제한을 당할 경우 생업에 문제가 되거나 하실 분들도 가정에서 영상으로 예배드리시기 바랍니다. 
    7. 예배가 진행되는 중에는 불편하시더라도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여러 성도들이 원하는 바임을 말씀드립니다.^^

    영상으로 예배드리시는 분들에게도 동일한 권면의 말씀을 드립니다. 

    1. 비록 혼자 영상예배를 드리고 있을지라도, 다른 공동체의 일원들과 함께 예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생각하십시요. 
    2. 예배에 임하는 자세를 바로 하기 위해 옷차림부터 평상시 예배시와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림새가 흐트러져 있으면 예배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주변도 미리 정리해서 오직 예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외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영상으로 거룩한 예배를 드리기 위한 기본적인 준비입니다.  
    3. 비록 다른 성도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예배의 자리에 같이 있는 것처럼 동일하게 찬양과 기도와 말씀 그리고 헌금 순서에 동참해야 합니다. 예배의 매 순서는 성경의 교훈을 따라 정해진 모범들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 어느 순서만 참여하고, 인터넷 화면을 마음대로 돌리듯이 행동해서는 거룩한 예배를 드리기가 힘들 것입니다. 
    4. 영상예배는 임시적인 것입니다. 계속해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교회는 모임입니다. 함께 하지 않는 교회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영상으로 예배하는 시간 내내 간절한 마음으로 공동체의 예배에 참석할 날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구하셔야 합니다. 
    5. 예배에 성령께서 임재하여 주시기를 기도하고, 예배 인도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며, 교회를 축복하시는 마음으로 예배에 임하셔야 합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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